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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신예' 김나현,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

김나현(20·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식 대표팀 발탁 1년 만의 성과다.대한수영연맹은 6일 “전날 카타르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나선 김나현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김나현은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50.95점으로 18명 중 16위에 그쳐 상위 12명이 참가하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한 12명 중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중복 국가들을 제외할 경우 상위 12명 안에 포함돼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 중 처음이다.국제수영연맹 규정상 올림픽 출전권은 선수가 아닌 국가에 배당되지만,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그동안 출전권을 획득해 온 선수가 그대로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해왔다. 김나현 역시 올여름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이로써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남·여 모두 10m 플랫폼에 출전하게 됐다. 남자부는 앞서 지난해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김영택(제주도청)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김나현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은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김나현은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당시엔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는 국가대표가 아닌 연맹 자체 국가대표로 파견됐다. 2023년도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당시엔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만 1위를 차지했는데, 연맹은 올림픽 종목이 아닌 1m 경기결과를 정식 대표팀 선발 기준에 포함하지 않는 대신 그를 연맹 자체 국가대표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m 스프링보드 선수로 그를 파견했다.이후 그는 1년 만에 스프링보드와 플랫폼 모두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섰고, 결국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그는 연맹을 통해 “작년 경험을 토대로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기초부터 다시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입수할 때 이전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운동선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목표로 했던 올림픽을 우리나라 대표로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같은 실업팀 소속인 권하림 선수와 함께 나설 싱크로 10m 플랫폼이 아직 남았다. 끝까지 집중해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2.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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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이 찢어져도"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세계수영선수권 위해 도하행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카타르로 향했다.대한수영연맹은 2월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 14명이 28일 자정,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전했다.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경기 일정은 대회 초반인 2월 2일부터 10일까지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와 대회 주 경기장인 에스파이어 돔에서 열린다. 다이빙은 최혜진과 손태랑 코치의 지도하에 남자는 우하람·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 이재경(인천광역시청), 여자는 김나현·권하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 조은비(인천광역시청)가 나선다.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김효미·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의 지도하에서 2022년 제19회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허윤서(압구정고 졸업 예정)와 이리영 (부산광역시수영연맹)이 듀엣 테크니컬, 듀엣 프리에 출전한다.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단 한 장(남자 10m 플랫폼)만 획득한 다이빙은 10개 종목 모두 출전해 싱크로(단체전)에서 상위 4팀, 개인 종목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어 파리행 티켓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우리나라 유일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메달리스트인 김수지는 "작년부터 쉴 틈 없이 주요 국제대회를 연달아 뛰면서 지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기회가 자주 주어져 더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훈련과 휴식을 균형 있게 병행하면서 준비가 잘 되어 있으니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출국 전 소감을 전했다.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리는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듀엣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허윤서가 솔로 종목 출전을 포기할 만큼 목표가 명확하다.지난해 11월, 2024 국가대표 선발대회 1위로 대표팀에 재합류한 허윤서는 "작년 아시안게임 4위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감점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더욱 정확한 동작을 이행하는 정교함을 위해 노력했다. (파트너인) 리영 언니와는 호흡을 맞춰온 지 어느덧 3년째인 만큼, 이제는 서로의 호흡 소리만으로도 상대방의 위치나 움직임이 파악될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28일 새벽 도하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후, 2월 2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시작되는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김수지, 김나현의 도약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영 역사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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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다이브'의 대역전 동메달 비결, 아내의 수제 목걸이 [항저우 2022]

"메달을 딴 것도 이 목걸이 덕분 아닐까요?"다이빙대에 올라서면 긴장감이 돈다. 가끔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도 한다. 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본다. 한국 남자 다이빙 대표팀의 이재경(24·광주광역시 체육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특별한 목걸이를 만지면서 긴장감을 풀었다. 그리고 몸을 내던져 입수했다. 이재경은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986년 서울 대회 이선기 이후 37년 만에 AG 남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이재경은 5차 시기까지 357.20점으로 AG에서만 메달 10개를 딴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에 7.05점 뒤진 4위였다. 그러나 우하람이 마지막 6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난도(3.9)를 시도하다가 46.80점에 그쳤다. 뒤이어 이재경은 6차 시기에서 69.00점을 얻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앞서 우하람과 호흡한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김영남(제주도청)과 짝을 이룬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연속 은메달을 딴 이재경은 대회 첫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이재경의 AG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5년 전 대회가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도 현장에서 대기했다. 그는 "당시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 후보 선수였다"며 "내게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재경은 '다이빙 부부'다. 아내 강유나 씨도 다이빙 선수 출신이다. 지금은 운동을 그만뒀지만, 아내로부터 든든한 조언을 얻고 있다. 그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와이프가 알고 있어 서로 이해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이재경은 세상 단 하나뿐인 아내가 만든 목걸이를 착용하고 입수한다. 그는 "아내가 목걸이 만드는 취미가 있다. 소소한 사업도 한다"고 했다. 이재경이 좋아하는 색으로 목걸이를 몇 개 만들어 선물했다. 그는 "원래 몸에 액세서리를 잘 걸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목걸이는 와이프가 직접 만든 거 아닌가"라며 "다이빙대에서 목걸이를 만지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번 대회에서도 긴장감을 풀 수 있던 것도 이 목걸이 덕분"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요즘에는 목걸이를 계속 착용한 채 다이빙한다.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끊어지지 않고 분실의 위험도 없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다이빙을 시작한 이재경은 "(우)하람이 형과 싱크로 훈련을 하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경쟁자지만, 함께 훈련하며 깊은 유대를 쌓았고 조언도 많이 얻고 있다"며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린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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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간판 우하람에 대역전극 [항저우 2022]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이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민체육진흥공단)을 마지막 시기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을 따냈다. 이재경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 획득에 나선 우하람(411.05점)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재경은 5차 시기까지 357.20점으로 4위였다. 그러나 6차 시기에 먼저 나선 우하람이 6차 시기에서 가장 낮은 46.80점에 얻는 데 그쳤고, 이재경은 곧바로 69.00점을 얻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재경은 1차 시기 69.75점으로 결선에 오른 12명 중 5위로 출발했으나 2차 시기에서 78.20점을 얻어 4위로 도약했다. 이후 우하람에 이어 4위를 유지한 그는 마지막 시기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 두 번째로 출전한 이재경은 앞서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과 남자 싱크로나이즈 3m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경은 '다이빙 부부'다. 다이빙 선수 출신 강유나 씨와 결혼해 귀한 딸을 얻었다.이재경은 앞서 남자 싱크로 스프링 3m에서 우하람과 동메달을 합작한 뒤 "가족과 보내기 좋은 명절에 아내와 딸을 두고 멀리 나와 있어서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더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역시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아내다. 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아내가 정말 많이 헌신했다. 이 메달로 조금이나마 아내에게 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재경의 동메달로 한국 다이빙은 새 역사를 썼다.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 2014년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이상 5개)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썼다. 반면 우하람은 마지막 연기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로 4위로 추락했다. 5차 시기까지 이재경에 7.05점 앞선 3위였던 우하람은 마지막 시기에서 난도가 3.9로 가장 높은 연기에 도전했으나 46.80점에 그쳐 메달을 놓쳤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 출전한 전 종목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였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메달 8개를 수확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개를 추가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선수권 메달 6개를 보유한 왕쭝위안(중국)이 542.30점으로 금메달,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 1위 펑젠펑(중국)이 508.5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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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우하람-이재경,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결승행 [2022 항저우]

한국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AG) 남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안착, 이날 저녁 메달에 도전한다.우하람과 이재경은 3일 오후 2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각각 4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하람은 1~6차 시기 합계 406.10점을 기록했고, 이재경은 합계 425.30을 올렸다. 1위는 중국의 왕쭝위안(494.05점)의 몫이었다.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는 17명이 출전했고, 1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다.한편 우하람은 통산 11번째 메달이 도전한다. 그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만 8개의 메달(은 4·동 4)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22 항저우 AG에선 싱크로나이즈 3m 은메달,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는 한국인 역대 최다 AG 메달 보유 기록이다.이번 대회가 AG 첫 출전인 이재경은 앞서 우하람과 함께 싱크로나이즈 3m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에서 김영남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저녁 개인 3번째 메달에 도전한다.한편 같은 날 먼저 열린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참가한 조은비와 문나윤은 나란히 4·5위에 올라 이날 저녁 결승전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3.10.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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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4위 우하람 "저 보고 '우하람 키즈' 나오면 영광"

"저를 보고 '우하람 키즈'가 나온다면 영광입니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481.85점)를 기록했다. 비록 목표로 삼았던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한국 다이빙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작성했다. 그의 경기가 방송으로 중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 종목을 접했고, 그의 멋진 입수 모습에 환호했다. 우하람은 9일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다이빙 경기를 정말 많이 봐주신 것 같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어가 엄청나게 늘었다. SNS 메시지로 셀 수도 없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틈날 때마다 답변을 일일이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5년 전 리우올림픽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그는 당시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만 18세로 어렸던 그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10m 플랫폼 결승에 올랐다. 긴장했던지라 11위에 그쳤지만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큰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는 당시 "제가 앞으로 더 잘해서 사람들에게 다이빙의 묘미를 알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에서 어느 정도 이뤄졌다. 우하람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수영하다 다이빙을 시작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친구들은 오들오들 떨며 다이빙 플랫폼 위에 올라가는 걸 주저했다. 그런데 우하람은 겁이 없었다. 당당하게 올라가 그대로 물로 뛰어들었다. 그에겐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가 바로 다이빙이었다.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으로 불린다. 다이빙 선수인 그에게 이름(하람)에서 따온 이 수식어는 잘 어울린다. 우하람은 “이름을 보면 다이빙 선수가 천직"이라며 뿌듯해했다. 그리고 다이빙 불모지 한국에서 선수가 됐지만 "반드시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 내가 메달을 따면 '우하람 키즈'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럼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려면 '다이빙 강국'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3m 스프링보드 금, 은메달은 다이빙 최강국 중국의 셰스이(558.75점)와 왕쭝위안(534.90점)가 나눠 가졌다. 동메달 싸움이었는데, 우하람이 5차 시기에서 실수하면서 잭 로어(영국·518.00점)에게 밀렸다. 우하람은 "중국 선수들과 구사하는 기술은 똑같다. 그런데 디테일에서 차이가 났다. 중국 선수들은 절도가 있다. 입수시 물 튀는 것도 적고 완벽 그 자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를 잘 닦았다"면서 "사소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미 몸에 배어 있어서 빨리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하람은 우선 쉬면서 체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세 종목을 뛰었다. 김영남(제주도청)과 짝을 이뤄 싱크로 10m 플랫폼에 출전해 8개국 중 7위를 차지한 뒤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치른 10m 플랫폼 준결승에선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다. 우하람은 "세 종목은 뛰어서 그런지 체력 소모가 컸다. 일단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싶다"고 했다. 우하람의 진검승부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내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대회가 열린다. 우하람은 "그는 "파리올림픽이 3년 남았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내년에 주요 국제대회부터 높은 성적을 거두고 파리에 가겠다.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했으니 파리에서는 한 단계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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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金·銅 거머쥔 데일리, “사람들이 나를 보고 외로움 덜길”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에서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 성 소수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톰 데일리(영국)가 이번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일리는 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서 548.25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은 모두 중국이 휩쓸었다. 중국의 차오 위안이 582. 3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양 잔이 580.4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데일리는 또 한 번 성 소수자 인식을 개선하는 발언을 했다. 영국 가디언은 7일 데일리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며 데일리가 성 소수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데일리는 “다이빙 전에 주변을 둘러봤다. 내가 올림픽에 왔다. 정말 멋진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성 소수자 인권에 관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올림픽에 많은 국가가 참여하지만, 성 소수자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국가는 적다. 어떤 국가에선 성 소수자가 커밍아웃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영국인으로서 커밍아웃 후에 이러한 사회적 비판을 듣지 않을 수 있어 행운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가 행운아라는 것을 잘 안다. 세상에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마저 숨기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다양한 스포츠의 장르 속에서 용기를 낸 스포츠인들을 보고 사람들이 외로움을 덜 수 있길 바란다.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자신의 가치를 찾고,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는 또 “역사는 백인 남성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세상엔 인종, 종교, 성별, 성적 성향 등 무엇이든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세상에 수많은 관점이 있음을 알고, 이 많은 관점과 소통하며 살 수 있다면 세상은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데일리에게 이번 대회는 에베레스트 등반과 같은 의미였다며, 자신의 한계를 이기고 정체성을 마주하며 전 세계에 의미 있는 울림을 전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 또 데일리처럼 정체성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가정과 사회가 있을 때, 개인의 성공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다이빙 역사를 새로 쓴 데일리의 도전이 더 많은 선수를 통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쿄올림픽에는 여태의 어떠한 올림픽 대회보다 많은 성 소수자 선수들이 출전했다.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스스로 성 소수자라고 밝힌 선수는 총 168명으로 지난 2016 리우올림픽의 3배가 넘는 수다. 커밍아웃하지 않은 선수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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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간판' 우하람 '기대주' 김영택, 10m 플랫폼 결승 진출 실패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하람은 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374.50점을 받아 18명 중 16위로 밀렸다. 전날(6일) 열린 예선에서는 6차 시기 합계 427.25점을 받아 출전선수 29명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부진해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의 간판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m 플랫폼에서 당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준결승에 이어 결승(11위)까지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 3일 열린 도쿄 대회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하고 한국 다이빙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아쉬움 속에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기대주' 김영택(20·제주도청) 역시 이날 10m 플랫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김영택은 우하람보다 한 단계 높은 15위(374.90점)에 자리했다. 전날 예선에서는 366.80점으로 커트라인인 18위를 차지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영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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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 韓 다이빙 최고 기록...3m 스프링보드 '4위'

우하람(23)이 한국 다이빙 새 역사를 썼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획득, 결승에 오른 12명 중 4위를 차지했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 진출해 11위에 올랐다. 결승 진출은 한국 다이빙 최초였고, 오른 순위는 최고 기록이었다. 도쿄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에 출전, 세계 4위에 오르는 쾌거를 남겼다. 우하람은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403.15점을 획득, 12위에 오르며 간신이 결승 무대를 밟았다. 1차 시기는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 바퀴 트위스트 하는 동작을 선보이며 76.50점을 받았다. 2차 시기는 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을 성공시키며 81.60점을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3차 시기.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분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 연기를 펼쳤고, 91.20점을 획득하며 결승전에 나선 12명 중 최고 득점을 3위 잭 로어(영국)에 3.05점 차로 따라붙으며 4위에 올랐다. 그러나 5차 시기에서 메달권이 멀어졌다. 로어는 96.90점을 획득하며 달아났지만, 난도 3.6 동작을 시도한 우하람은 68.40점을 얻는데 그쳤다. 6차 시기에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타 하는 난도 3.9 동작을 선보이며 81.90점을 얻었지만, 3위와는 30점 이상 벌어졌다. 금메달은 중국 셰스이(558.75점), 은메달은 중국 왕쭝위안(534.90점)이 가져갔다. 로어는 518.00을 기록했다. 한국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다. 우하람은 비록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한국 다이빙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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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간판' 우하람, 3m 스프링보드 결승 진출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3)이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올랐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전체 선수 중 12위에 올랐다.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간신히 손에 넣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10m 플랫폼에서 결승에 오르며 한국 다이빙 역사를 다시 썼다. 최종 순위 11위를 기록했지만,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3m 스프링보드는 그의 주 종목이다. 2019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준결승 1차 시기는 흔들렸다.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 바퀴 트위스트 하는 동작을 시도했지만, 실수하며 61.20점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도 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을 시도했지만, 59.50점을 받는 데 그쳤다. 16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 연기를 무난히 해내며 68.40점을 추가했다. 4차 시기에서도 73.50점을 받아 12위권에 진입했다. 5차 시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난도(3.0)를 시도하며 73.50점을 받았다. 1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시기에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난도 3.9 동작을 선보이며 76.05점을 획득, 간신히 12위에 턱걸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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